[OSEN=이슈팀] 미국에서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으로 인정받게 됐다.
미국 전국단위 일간지 USA TODAY는 지난 6월 27일 ‘미국 대법원이 미국 어느 주에서든 합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헌법해석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의 모든 동성커플들이 당당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부부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그간 미국 내 특정 주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동성부부는 결혼을 합법화한 주로 이사를 가거나 불이익을 감수한 동거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대법원의 판결 후 달라진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간 일부 종교색을 띤 대학에서는 동성커플을 인정하지 않고, 동성커플들의 입학 또는 취업을 불허했었다. 하지만 이제 여러 대학에서 동성결혼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동성커플들은 아직도 요구조건이 남아있다. 이들은 미국 교회의 공통된 주례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성스러운 출발을 하려 한다”는 문구를 교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성커플들은 그 때까지 대학의 채플과목 등을 거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법원의 적법 판결에도 불구 미국에서 동성결혼은 아직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