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토종 좌우 에이스인 김광현(27)과 윤희상(30)이 주말 복귀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과 윤희상은 현재 SK의 선발 로테이션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전반기 막판 팔꿈치 염증 증세로 올스타전 출전도 하지 못했고 윤희상은 14일 마산 NC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뒤 2군에 내려갔다. 역시 몸 상태가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있다.
두 선수의 공백은 지금까지 크게 드러나지 않은 편이다. 중간에 올스타 휴식기가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SK는 후반기 첫 3연전인 인천 두산전에 크리스 세든, 박종훈, 메릴 켈리를 차례로 투입한다. 일단 23일까지는 여유가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김광현과 윤희상이 정상적으로 합류를 해야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두 선수 중 하나라도 빠지면 대체 선발을 넣어야하고 두 명이 모두 빠지면 사실상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

일단 천천히 컨디션을 회복시키고 있는 두 선수다. 김용희 SK 감독은 22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김광현이 오늘 롱토스를 했다”고 밝혔다. 상태는 무난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윤희상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일단 두 선수 모두 주말 3연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면 무리하게 투입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상태를 보겠다.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정 안 되면 뒤로 빠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일단 이번 주중 비 예보가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두 선수의 등판 모두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