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고 강판됐다. 헤드샷 규정 때문이다.
피가로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가로는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에 실패했고,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피가로는 1회초 김주찬과 신종길을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브렛 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 이어 나지완에게 볼넷, 이범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째 실점했다. 이후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김민우를 투수 땅볼, 김호령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이인행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솎아냈다. 3회엔 필을 좌익수 뜬공,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다음 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백용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팀이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4회엔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 이인행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주찬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4점째 실점. 이후 신종길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첫 타자 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나지완의 헬멧에 맞았다. 피가로는 규정상 퇴장을 당했고, 김기태가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김기태는 첫 상대 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2루서 백용환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은 후 김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익수 구자욱이 정확한 홈 송구로 나지완을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krsumin@osen.co.kr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