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2경기...이종호, "ACL 출전은 영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22 21: 31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건 영광이다."
노상래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22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8강 울산현대 미포조선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1분 터진 이종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전남은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이종호는 "미포조선이 내셔널리그의 강호이고, FA컵 8강까지 온 만큼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다행히 내게 기회가 와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FA컵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FA컵 우승을 한다면 전남이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종호는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건 영광이다. 강팀만 나가는 대회안 만큼 그 대회에 나가야 전남이 강팀이 된다. 또한 사장님께서 영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만들고 싶어 하신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그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FA컵 4강에 진출한 전남은 오는 26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골키퍼 김병지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경우 전인미답의 K리그 통산 700경기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종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제주는 우리가 벼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제주의 스쿼드가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는데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병지 삼촌의 700경기가 되는 만큼 축배를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삼촌을 위한 극비의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