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52) KGC 감독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2일 오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전창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이를 검토한 결과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감독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이 전 감독의 무혐의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만 경찰은 전 감독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이 도주 및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던 점도 영장 기각의 사유다.

전창진 감독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을 검찰은 전 감독의 혐의를 재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21일 전 감독의 지시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 억 원을 베팅한 김모(32)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