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OO, 아나키 꺾고 10승 고지 '2위 굳히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22 22: 08

SK텔레콤에 9연승을 저지당했던 KOO 타이거즈가 아나키를 따돌리고 롤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시 시작했다.
KOO는 2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레블즈 아나키와 2라운드 경기서 '쿠로' 이서행과 '스멥' 송경호의 활약에 힘입어 2-0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OO는 10승(4패)째를 올리면서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나키는 시즌 11째를 당하면서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세트스코어와 달리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기선제압은 KOO의 몫이었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분위기는 KOO가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를 중심으로 아나키의 진영을 붕괴시켰다. 아나키의 연계 플레이가 빛을 잠시 발했지만 이서행은 한 곳에 상대 챔피언이 몰려있기만 하면 어김없이 강력한 레이저로 땅을 긁으면서 킬을 뽑아냈다.
2세트는 심기일전한 아나키가 '미키갓' 손영민의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KOO를 궁지에 몰아붙였다. 손영민은 중반까지 고비때마다 킬을 뽑아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아나키쪽으로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아나키의 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이퀼라이저 미사일을 적재적소에 깔아대면서 주도권이 뒤집혔다. '프레이' 김종인의 코르키가 앞 발키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송경호는 길목이나 요지에 몰려있는 아나키의 선수들에게 뜨거운 불세례를 퍼부었다.
송경호의 활약에 역전에 성공한 KOO는 26분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승기를 굳혔고, 여세를 몰아서 아나키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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