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으로는 역대 두 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장원준(30, 두산)이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장원준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번째 승리이자, 18번째 등판에서 만든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로써 장원준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대업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2008년 12승을 기록한 이후 2011년 15승 등 군 복무로 빠진 2년을 제외하고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KBO 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며, 좌완으로서는 류현진(현 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 후 장원준은 “팀 이적 후에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든 동료들이 승수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라고 조언해주신 덕분에 큰 힘이 났고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라면서 6년 연속 10승에 대해서는 “그동안 좋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좋은 포수들을 만난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아직은 난 갈 길이 멀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