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해커 "내가 잘했다기 보다 조화를 이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22 22: 18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가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해커는 22일 울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7회 무사 2루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NC 벤치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볼넷은 하나였지만 몸에 맞는 공 3개를 던질 정도로 공격적으로 타자 몸쪽을 공략한 해커다. 롯데 타자들은 6회까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해커는 4회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좌중간 2루타,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

해커가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80개, 3-1로 앞서가고 있어서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7회 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는데, 곧바로 안중열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다 NC 벤치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해커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이 무사 2루에서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해커는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고 팀도 3-2로 승리, 결국 시즌 11승을 거뒀다.
경기 후 해커는 "오늘 롯데 주축타자 복귀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격에서 1점씩 내줬고 김태군이 리드를 잘 해줬다. 우리 불펜 또한 잘 막아줬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 모든 부분이 조화를 이룬 경기"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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