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ESPN 선정 ML 최고 팜 시스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23 05: 58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 시스템을 갖춘 팀으로 인정받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을 가진 다섯 팀, 그리고 최고 유망주 1~50위 명단을 발표했다. 50위 내에 5명이나 올려놓은 보스턴은 ESPN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을 보유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스턴 소속의 3루수 라파엘 디버스(8위), 올해 계약한 쿠바산 괴물 2루수 요안 몬카다(11위), 외야수 마누엘 마고(14위), 좌완 헨리 오웬스(37위), 유격수 하비에르 게라(48위)는 유망주 랭킹 50위 안에 포함됐다. ESPN은 보스턴 팜에 대해 "야수와 투수 모두 엄청난 깊이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팜이) 지금이나 겨울에 큰 임팩트를 남길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ESPN이 발표한 50인의 유망주 외에도 보스턴에는 다수의 젊은 선수들이 25인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있을 만큼 선수층이 풍부하다. 22일까지는 42승 5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미래는 밝은 팀이다.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개인 순위 50위 안에는 유격수 오자이노 알비스(25위)가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지만, 종합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ESPN은 "50위 내에는 1명밖에 없지만 다음 50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 6명 정도는 된다"고 평했다. 좌완투수 콜비 앨러드, 에반 개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트레이드하며 얻은 마이크 폴티네비츠, 맷 위슬러, 타이렐 젠킨스 등이 바로 그들이다.
다음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꼽혔다. 텍사스 유망주들은 50위 안에 4명이나 들어갔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이미 빅리그에서 선을 보인 거포형 3루수 조이 갈로(5위)다. "1년 반 정도 고정하고 있지만 (팜에는) 빅리그 팀을 도울 재능들이 풍성하다"는 것이 텍사스에 대한 ESPN의 의견이다.
ESPN이 본 4위는 뉴욕 메츠, 5위는 워싱턴 내셔널스다. 메츠는 50위 안에 2명밖에 배출하지 못했지만 콜업된 특급 유망주 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제외되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워싱턴의 경우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브라이스 하퍼 전후로 뽑은 많은 선수들이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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