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싱어 7이닝 무자책, 다저스 연패 탈출 ATL 3-1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23 04: 0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마이크 볼싱어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앞선 애틀랜타와 원정 2연전에서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서 경기도 내줬던 다저스로서는 볼싱어의 7이닝 역투가 더 없이 반가운 경기였다. 다저스는 올시즌 기대이상으로 잘 해주던 브렛 앤더슨마저 전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다.
3회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실책이 빌미가 돼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볼싱어는 이날 특히 효과를 발휘한 커브를 앞세워 애틀랜타 타선을 잘 막아냈다. 3회 제이스 피터슨부터 7회 크리스 존슨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7회 2사 후 A.J. 피어진스키에게 볼 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다음 타자 유리 페레스를 잘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볼싱어가 7이닝 피칭을 마친 것은 6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이다. 7이닝 동안 3안타 볼넷 1개로 1실점(비자책)하면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역시 6월 9일 이후 8경기 만에 맛보는 승리이기도 하다. 탈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로 좋아졌다. 7이닝 동안 모두 98개(스트라이크 66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5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 훌리오 테헤란에 막혀 4회까지 삼진 7개를 당하면서 안타 1개에 머물던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이 우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1 동점. 이번에는 지미 롤린스가  우중간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롤린스의 후반기 첫 안타였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작 피더슨이 다시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3-1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이날 기록한 6안타 중 4안타를 5회에 집중시켰다.
다저스는 볼싱어에 이어 후안 니카시오가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잰슨은 선두 타자 카메론 메이빈에게 볼 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잘 잡고 시즌 17세이브(2승 1패)째를 올렸다.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은 올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5패째)가 됐다. 지난 해 9월 25일 이후 이어오던 홈경기 6연승 행진도 멈췄다. 테헤란은 올 시즌 6승 중 5승이 홈에서 거둔 것이었다. 7이닝 6안타 볼넷 3개로 3실점(3자책점).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62개)였다.
자신과 트레이드 카드였던 후안 유리베가 앞선 두 경기에서 결승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던 다저스 카야스포는 이날 선발 출장기회를 잡아 동점 적시타 등 3타수 2안타 볼넷 1개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루 수비에서도 7회 2사 1루에서 유리 페레스의 기습번트, 9회 무사 1루에서 닉 마카키스의 선상 타구를 잘 잡아내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도중 파울타구에 맞아 교체 된 후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그란달은 3타수 2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4승(42패)가 됐다. 올시즌 원정경기 전적도 21승 25패를 기록한 상태에서 뉴욕 메츠와 원정 4연전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애틀랜타는 50패째(45승)을 당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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