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만에 퍼펙트 세이브…오승환 "계속 이어가고 싶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23 06: 34

"오랜만에 시원했다".
한신 소방수 오승환(33)이 모처럼 삼자범퇴로 완벽한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시즌 26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05에서 2.98로 내려갔다.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5구째에 컷 패스트볼(139km)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아이카와 료지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퍼펙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한신은 43승1무43패를 기록, 야쿠르트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이 삼자범퇴로 막은 것은 지난 6월 27일 요코하마 DeNA전 이후 9경기만이다. 그래서인지 오승환은 "모처럼 3명으로 막아내 시원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과 바램을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소방수로 흔들린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이날 2점대로 끌어내렸지만 전날까지 평균자책점도 3점을 넘길 만큼 고전했다. 작년에는 1.76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 0.81에 불과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올해는 1.28로 높아졌다. 그만큼 볼넷과 안타, 그리고 실점이 잦아지면서 불안감을 주었다.  오승환이 삼자범퇴 세이브의 느낌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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