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데파이(21, 네덜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캘리포니아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를 3-1로 물리쳤다. 지난 18일 아메리카를 1-0으로 잡았던 맨유는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 32분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멤피스 데파이가 5분 뒤 맨유 데뷔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 골을 내준 맨유는 2-1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16분 맨유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한 골을 추가해 3-1로 이겼다.

경기 후 맨유 공식홈페이지는 데뷔골을 넣은 데파이의 소감을 상세히 전했다. 데파이는 “아주 기분이 좋다. 오늘 내 첫 골을 넣었다. 앞으로 넣을 많은 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계속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웨인 루니와 짝을 이룬 데파이는 좋은 호흡을 보였다. 루이는 데파이의 첫 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데파이는 “난 스트라이커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다.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다. 오늘 첫 골을 넣었다. 수비수 실수에 의한 골이었지만 루니가 실수를 하도록 유도했다. 마침 내가 거기에 있었고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부터 인연이 깊었던 데파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데파이는 “맨유의 상황을 잘 알고 매일 즐기고 있다. 맨유 선수로 깨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잘 적응하고 있고 동료들도 잘해준다”며 맨유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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