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던 이종환(28)이 발목 부상을 입어 최소 한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한화 구단은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이종환의 부상을 알렸다. 이날 수원의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염좌로 3주에서 4주 재활이 필요하다.
이종환은 지난 22일 kt전에서 8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루에서 견제 아웃을 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1루 베이스로 들어가다 발목이 돌아가며 인대가 손상된 것이다.

한화로서는 또 한 번 찾아온 부상 악재로 시름을 앓게 됐다. 시즌 내내 부상 선수 속출로 한 번도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최진행의 금지약물 복용 징계에 따른 출장정지 후 5번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종환의 공백은 더욱 뼈아프다.
지난 5월6일 KIA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이종환은 한화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올해 44경기 타율 2할9푼 29안타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서 3할1푼4리의 타율에 결승타 2개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7월 13경기 타율 3할4푼7리 17안타 8타점으로 물오른 타격을 선보였기에 아쉬움이 두 배로 크다.
5위 자리에서 힘겨운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로선 엎친데 덮친격이다. 대체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큰 악재다. 회복 후 실전감각까지 고려하면 한 달 이상 걸릴 듯하다. 뜻하지 않은 이종환 부상 악재에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