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상금 1만 5,000유로 전액을 ‘연극인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 24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그 동안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 상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문화 예술 후원자에게 주는 상이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예술 후원활동에 더욱 힘써달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올해 나이가 78세인데 이후의 삶은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고 돕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루츠 베뜨게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과 실방 코스토프 몽블랑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에게 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를 축하했다.
루츠 베뜨게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de la Culture Arts foundation) 이사장은 “몽블랑은 92년도부터 매년 한국을 비롯한 10여개국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해온 문화예술 후원자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의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 영화’에 주목했고, 10여년간 그 발전에 기여한 김동호 위원장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몽블랑의 만년필이 역사를 기록하는 대표 필기구였다면, 저에게 있어 영화는 많은 분들의 인생을 기록한 것이라 이번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영화를 넘어 문화예술의 발전이 우리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상금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문화예술 후원자상 상금을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예술나무’를 통해 ‘연극인 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들에게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Patron of Art Edition)’을 비롯해 1만 5,000 유로의 문화예술 후원금이 수여된다. /100c@osen.co.kr
왼쪽부터 루츠 베뜨게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실방 코스토프 몽블랑코리아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