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두 번째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실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니퍼트는 2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팀의 라이브 배팅 훈련 때 43구(불펜 피칭 포함 65구)를 던진 것이 첫 라이브 피칭이었고, 이날이 두 번째였다. 이번에도 피칭 후 통증이나 특이사항은 없었다.
2이닝 시뮬레이션 투구를 한 니퍼트는 총 30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138~146km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외에 슬라이더는 126~130km, 커브 115km, 체인지업 129~131km였다. 피칭을 마친 니퍼트는 "몸 상태와 피칭 내용 모두 좋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에 따라 니퍼트는 향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1~2회 정도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용덕 투수코치는 니퍼트가 퓨처스리그에서 무리하지 않고 1~2이닝 정도로 짧게 던지게 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첫 실전 등판은 오는 2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있을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다. 니퍼트는 이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투구 수 30~35개 수준)을 던질 계획이다.
복귀 시기는 이미 대략적으로 정해진 상황이다. 한 코치는 니퍼트의 예상 복귀시점을 오는 31일부터 잠실에서 있을 삼성과의 3연전 혹은 8월 4일부터 울산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3연전 중 한 경기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의 방침 역시 일치하고 있어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별 일만 없다면 7월 말 혹은 8월 초에 니퍼트의 1군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