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심타자 이종환에 이어 선발투수 안영명까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이종환과 함께 안영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종환은 22일 kt전에서 8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루에서 견제 아웃을 당했는데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다. 병원 진단 결과 발목 인대염좌로 3~4주 정도 재활을 필요로 한다.
설상가상으로 안영명 역시 이날 경기에서 2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결국 부상 후유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구원으로 개막을 시작해 선발로 자리 잡은 안영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쉐인 유먼에 이어 안영명까지 한화의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안영명은 올해 25경기에서 7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선발로 전환한 뒤 4연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고전하는 가운데 어깨 통증까지 겹쳤다. 지난 2009년(11승) 이후 6년만의 두 자릿수 승수 도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종환과 안영명이 빠진 자리에는 투수 박성호와 포수 정범모가 올라왔다. 박성호는 1군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4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았다. 포수 정범모도 햄스트링 통증을 딛고 한 달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1~22일 2군 퓨처스에서 2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한화는 1군 엔트리에 조인성·허도환·박노민에 정범모까지 포수만 4명을 등록했다.
한화는 5위 자리에서 힘겨운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이 빠지며 일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후반기 시작부터 부상선수들이 속출한 한화의 행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 /waw@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