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에반, 삼성전 1이닝 2K 퍼펙트 쾌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23 21: 30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이 KBO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에반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7-2로 앞선 9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기태 KIA 감독은 "오늘 에반이 불펜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미리 예고했다. 다행히 팀이 5점 차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에서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다.

에반은 9회말 등판해 첫 타자로 이승엽을 상대했다. 처음 던진 2개의 공이 모두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이었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다. 이후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석민에게도 적극적인 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쳐 2S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고 3구 만에 2루 땅볼로 막았다. 이후 박찬도를 1B 2S에서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낯선 무대의 첫 등판인데도 적극적인 승부가 돋보였고 투구템포도 빨랐다. 최고 구속은 중계 화면에는 최고 151km까지 찍는 등 직구의 위력도 과시했고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궤적도 예리했다. 향후 활약 가능성을 높인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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