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영입에 성공하는 선발 투수는 누구일까.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한국시간 8월 1일)을 앞두고 과연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 마운드 보강에 성공할지 관심이 뜨겁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받쳐 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다. 이 때문에 7월로 접어들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발 투수들의 이름 뒤에는 늘 다저스가 행선지로 거론되곤 했다.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좌완 스캇 카즈미어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물밑에서 오가던 협상이 본격적으로 성사단계로 가는 양상이다.
그 동안 다저스가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 1순위 후보로는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쿠에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콜 해멀스가 꼽혔다. 24일에는 다른 트레이드 논의들도 전해졌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다저스가 트레이드 영입 목록에 1순위로 올려 놓은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다음 주에나 프라이스의 향방이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FOX SPORTS의 존 모로시 기자는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요바니 가야르도(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프라이스는 이미 지난 해도 다저스가 영입할 수 있는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원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까지 낀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굵직한 선발 투수 영입은 성사시키지 못했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케빈 코레이아 두 투수를 8월에 영입하는 데 그쳤다.
프라이스는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132이닝을 소화하면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디트로이트와 1년 1,975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고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이던 2010년부터 6년 4,35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야르도는 올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20경기에 등판해 117.1이닝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지난 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3명은 절대로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이 때문에 빅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프런트가 앤드류 프리드먼- 파르한 자이디로 바뀐 올 해도 입장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도 자이디 단장은 시거나 유리아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프리드먼- 자이디는 무슨 일이든지 가능한 조합이다. 이미 지난 오프시즌에 이런 면모를 보여줬다.
과연 다저스가 어떤 식으로 선발 투수 보강작업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뚜껑이 열리기까지 시간도 별로 걸릴 것 같지 않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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