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달성’ 다나카, 치솟는 피홈런 어찌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4 04: 50

복귀 이후 점차 상승세에 불을 붙여가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7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그러나 피홈런에 대한 문제점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한 판이었다.
다나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이어간 끝에 7⅔이닝 4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2회까지만 5점을 낸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65에서 3.64로 조금 떨어졌다.
복귀 후 3경기에서 고전했던 다나카는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도 8회 홈런포를 얻어 맞기 전까지는 나무랄 데 없는 좋은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 95마일(153㎞)에 이른 포심패스트볼을 비롯, 주무기인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130㎞대 후반을 유지하며 볼티모어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다나카는 4-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던진 89마일(143㎞) 커터가 통타당하며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있는 점수차 덕인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2회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안정을 찾은 다나카는 3회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요리하고 순항을 이어갔다.
1회 4점을 낸 양키스 타선은 2회 엘스버리의 홈런, 3회에는 드루의 적시타와 엘스버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회까지만 7점을 내며 다나카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다나카는 4회 2사 후 데이비스의 타구를 좌익수 가드너가 실책으로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레이몰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더 이상의 위기를 맞지는 않았다.
5회를 역시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다나카는 6회 2사 후 파레데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퀄리티스타트 고지도 밟았다. 7회에는 탈삼진쇼였다. 선두 데이비스를 85마일(137㎞) 슬라이더로, 레이몰드를 94마일(151㎞) 포심패스트볼로, 위터스를 85마일 슬라이더로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만 마지막 이닝이었던 8회에는 1사 후 하디에게, 2사 후 마차도에게 각각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다소간 찜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올 시즌 8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으며 멀티 피홈런이 4경기나 된다는 점은 숙제로 남았다. 지난해 136⅓이닝에서 15피홈런을 허용했던 다나카는 올해 81⅔이닝에서 같은 수의 홈런을 맞았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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