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타선이 7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졌습니다.
1회초 2번타자김민우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5번 이범호가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5-0으로 앞선 3회초에는 7번포수 백용환이 2점 홈런을 때렸습니다. KIA는 전날 10-14로패한 설욕전을 하고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양팀 올해 맞대결에서도 6승5패로한발 앞서고 있습니다.

이날 KIA는 양현종이, 삼성은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두 투수는 올해 양팀 밎대결에서 좋은 피칭을 보인 바 있습니다.
양현종은 5월 23일 홈경기서 8이닝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차우찬은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지며 1승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KIA가 3회까지 홈런포 세방 등 안타 8개로 차우찬을 두들기며 7-0으로 승리한 반면 양현종은 6이닝 109개 투구,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올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1.83으로독보적인 최고투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KIA는 이날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을 불펜 투수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에반 믹은 필립 험버를 대신해지난 20일 새로 영입했습니다. 믹은 메이저리그 통산 179경기에서 7승11패평균자책점 3.63,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00경기 30승28패 자책점 4.05를기록한 믹은 KIA의 후반기 마운드의 안정화를 꾀하려고 했는데 이날은9회에 나와 세 타자를 2탈삼진 1땅볼로 가볍게처리해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KIA가 올해 5강권에들려면 선수들의 투지와 마운드의 정비, 수비 에러를 줄여야 합니다. 현재 KIA는 40승45패, 10개 팀 중 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5위 한화와는 4경기 반 차이로 떨어져 있습니다.
한화가 지난 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4게임 차로 앞서 있는 6위 SK가 후반기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KIA가 뒤집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올 시즌 KIA는 6월까지 승률 5할에서 -1를 기록했으나 7월들어 15경기서 5승10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문제입니다. 삼성에게 지난 22일 10-14로 패했을 때 경기 운영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날 KIA는 1회초 필의 솔로포, 이범호의투런홈런으로 3-0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선발 임기준이 2와 2/3이닝 5실점, 구원한승혁은 3실점, 김태영은 5실점, 한기주가 1실점을 하며 무너졌습니다.

올해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4.65로4위를 기록하고 있어 괜찮은 편이지만 7월들어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KIA 수비는 이날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세 차례나 저질러 대량 실점을 부추켰습니다.
KIA는 전반기에는 수비 실책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게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49개로 두산(47개)에 이어 최소 2위에올라 있으나 기록되지 않은 에러가 나오고 있어 불안합니다.
다행인 점은 팀 타율이 올해 줄곧 가장 저조한 2할5푼4리를기록하고 있으나 7월 팀 홈런 1위 등 근래 타선이 살아나면서 마운드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하고 강한타선을 보여왔던 KIA가 후반기에 살아나려면 선수들 모두 강한 투지를 보이면서 마운드의 정비와 수비실수를 줄이는 길뿐입니다.
OSEN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