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8승째(6패)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이날까지 개인 통산 11완봉승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가 3회 1사 후 지미 롤린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9호)로 균형을 깼지만 경기는 후반까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도 커쇼의 호투 때문이었다. 커쇼는 6회를 마칠 때 까지 18명의 타자를 차례로 아웃 시켰다. 투구수가 62개에 불과해 충분히 대기록도 상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메츠 선발 바르톨로 콜론 역시 호투를 거듭했다. 1실점 후에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벗어났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도록 했다.
7회 메츠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는 깨졌다. 커쇼는 1사 후 윌머 플로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다시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래도 존 메이버리(삼진), 에릭 캠벨(유격수 땅볼)을 연이어 아웃 시키며 리드를 지켜냈다.
커쇼는 8회 다시 선두 타자 루카스 두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상대하던 중 1루에 견제구를 던져 아웃 시키면서 완봉승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커쇼는 이날 무실점 피칭으로 지난 4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 5회 이후 29이닝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탈삼진은 이날 11개를 보태 시즌 185개로 늘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이 됐다.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완봉승 이후 연속 3경기에서 두 자리수 탈삼진 + 무사사구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ESPN에 의하면 이같은 기록은 1900년 이후 커쇼가 처음이다. 메츠 타선에 3안타만 허용했다. 메츠와는 통산 9경기에 등판 6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모두 104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9개였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서던 9회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대타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밀어내기 볼넷, 1사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더 추가했다.
메츠 선발 바르톨로 콜론 역시 8회까지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면서 5안타 1실점(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커쇼의 무실점 피칭에 막혔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60개)였다. 5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9패째(9승)을 기록했다.
다저스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이날 4타수 3안타로 양팀에서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 했다.
다저스는 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55승(42패)째를 거뒀다. 메츠는 49승 47패가 됐다./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