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TRUEBLUE LA.COM의 에릭 스테판 기자가 24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승 이후 흥미로운 기록 하나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커쇼는 이날 뉴욕 메츠를 상대로 3안타 11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13탈삼진 8안타 완봉승을 거뒀고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8이닝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연속 경기 8이닝 이상 피칭에 무실점을 기록한 셈이다.
다저스 선수로 커쇼에 앞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투수는 누구일까. 스테판 기자가 찾은 바에 의하면 바로 2000년 시즌의 박찬호다.

박찬호는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8이닝 6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 9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8이닝 2안타 4볼넷 1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0일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탈삼진 13개를 솎아내면서 2안타 볼넷 1개만 내주고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완봉승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마지막 완봉승까지 박찬호는 18승(10패)을 거두며 시즌을 마쳤고 자신의 시즌 최다승이 됐다.
한편 커쇼가 최근 3경기에서 기록한 ‘두자리수 탈삼진+무사사구’ 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나온 기록(ESPN)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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