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깨 손상' 유먼 웨이버 공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4 11: 34

한화가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6)을 웨이버 공시한다. 어깨 손상에 따른 부상으로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KBO에 투수 유먼 선수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좌측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유먼은 22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 진단 결과 좌측 어깨 소원근(어깨를 감싸는 근육) 손상으로 판명됐다. 재활기간이 4주 이상 소요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게 됐다.
지난 2012년 KBO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유먼은 3년간 롯데에서 12승 이상 올리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구위 저하를 드러내며 재계약에 실패했고, 한화의 부름을 받아 4년째 KBO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17경기 4승6패 평균자책점 4.52.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5이닝 이상 던졌지만 이달부터 통증을 일으킨 어깨가 유먼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한화는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24일 유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유먼은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다른 팀으로부터 영입 요청이 없으면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다. 이미 나머지 9개팀 모두 외국인 투수 자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먼을 데려갈 팀은 없어 보인다. 
한화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유먼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후반기 히든카드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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