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15주년 온게임넷...채널 명칭 OGN으로 변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24 12: 50

대한민국 대표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개국 15주년을 맞아 채널명을 OGN으로 변경해 제 2의 도전을 시작한다.
CJ E&M 게임 채널 온게임넷은 24일 오후 12시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론칭 선포식을 갖고 채널 명칭을 OGN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날 론칭 선포식에는 게임 및 e스포츠 취재 기자단을 비롯해 각 게임 커뮤니티와 팬들이 모여 새롭게 출발하는 OGN의 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CJ E&M 방송콘텐츠부문 이덕재 대표는 "변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뉴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채널로서 OGN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헌주 본부장은 OGN의 핵심 키워드를 글로벌, M-Play, 뉴미디어 세가지로 표현했다. 첫 번째는 글로벌로 현재 해외에 적을 두고 있는 사이트인 구글 레딧 등에서의 OGN과 온게임넷의 영문 검색 빈도가 9대 1 비율로 OGN이 우세한 점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 국적의 선수, 캐스터 등의 설문 조사 결과를 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OGN으로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컨텐츠 제작을 위해 현지 제작진을 활용한 롤컬라이징 콘텐츠 제작, 모든 방송의 영문화 작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GN이 발표한 두 번째 핵심 가치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인 M-Play 시장의 개척이다. 스마트폰이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도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아직까지 e스포츠로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강헌주 본부장은 이에 대한 의문의 부호를 느낌표로 바꾸게 된 계기가 SEMC가 개발한 베인글로리 게임을 통해서였다고 말하며 현재 진행 중인 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의 경우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러 있는 청년 창업 형태의 소규모 회사가 많은데, 이번 베인글로리 사례를 바탕으로 OGN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케팅 모델을 개발해 이들의 사업화 전략에 도움을 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모바일 M-Play 프로젝트의 차기작으로 클래시 오브 클랜을 선전해 핀란드 본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24일 국내와 해외 상위 클랜을 초청해 '코리언 클래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OGN이 전하는 마지막 핵심 키워드는 '뉴미디어', 강 본부장은 2000년 개국 당시 슬로건을 내세웠던 '가지고 노는 TV'가 개국 15주년이 지난 2015년에 와서 손안의 미디어로 현실이 된 점을 상기시키며, 시청자들의 이용 패턴 변화에 맞춰 OGN도 유투브, OGN 플러스 등을 활용한 시청자 편의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임을 알렸다.
지난 15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온게임넷에서 브랜드명 변경과 세가지 키워드를 내세운 OGN의 새로운 도전에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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