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동국대 꺾고 대한야구협회장배 우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24 16: 13

홍익대학교가 동국대학교를 꺾고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2013년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결승전 이후 2년 만에 재대결을 펼쳤는데, 이번엔 홍익대가 미소를 지었다.
홍익대가 24일 대한야구협회(회장 박상희)가 주최한 제8회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동국대를 상대로 5-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취점은 동국대가 가져갔다. 동국대는 1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1번 박광명이 도루에 성공한 후  후속 타자 박경택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박창빈의 안타로 박경택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동국대는 2회말에도 7번 지명타자 송현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홍익대는 5회초 2번 조원빈의 안타와 전세민의 2루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주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 때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진루, 장성훈의 안타 때 홈을 밟아 2-3으로 동국대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홍익대는 8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장성훈이 빠른 발을 이용해 연속 도루에 성공, 최경모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준혁이 1타점 적시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한상구의 보내기 번트 후 조원빈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말 동국대는 서예일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점차로 추격하고 박창빈의 우전안타로 동점 주자까지 출루하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홍익대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다. /krsumin@osen.co.kr
장채근(왼쪽) 홍익대 감독과 이건열(오른쪽) 동국대 감독이 2013년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모습. 대한야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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