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취업비자 규정, 김보경 이적에 악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25 06: 35

김보경(26)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랜캐쉐어 텔레그래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챔피언십(2부 리그) 블랙번이 김보경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보경 영입을 위해 블랙번은 물론 쉐필드, 노팅엄 포레스트, 레딩까지 4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취업비자다. EU출신이 아닌 선수가 영국에서 뛰려면 취업비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조건이 까다롭다. 종전에는 FIFA 랭킹 70위내 국가 출신선수는 최근 2년 간의 A매치 중 75% 이상을 출전해야 비자가 나왔다. 김보경의 경우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 이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조건이 FIFA 랭킹 70위에서 50위로 더 엄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한국의 FIFA 랭킹은 52위다. 김보경은 특별 승인으로 비자를 받아 취업허가가 날 수 있지만 전보다 이적이 어렵게 됐다.
개리 보이어 블랙번 감독은 “김보경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도 우리 팀의 순위를 보면 함께 뛰고 싶을 것이다. 우승을 위해 김보경처럼 기량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현재 다른 클럽들도 김보경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의 사인을 얻기 위해 싸우겠다”며 김보경 영입을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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