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트레이드돼서 온 선수들을 반갑게 맞았다.
SK와 LG는 24일 오후 신동훈(21)과 신재웅(33), 정의윤(28), 그리고 진해수(29), 여건욱(28), 임훈(30)을 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했다고 전했다. SK는 당장 쓸 수 있는 우타 거포 카드와 믿을 만한 좌완 불펜, 그리고 미래의 우완 유망주를 얻었다.
25일 우천 연기된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예전에는 트레이드, 웨이버 공시 등을 선수들이 정말 싫어했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에게 트레이드는 기회다. 그 기회를 잘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의윤, 신동훈 이런 선수들은 충분히 포텐(잠재력)이 있다. 여기서 터뜨렸으면 한다. 신재웅은 꾸준히 해주던 대로 해줬으면한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되지 않았다면 신재웅과 정의윤을 바로 1군에 등록시켜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의윤이는 대타나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중견수는 힘들어도 좌우 수비도 할 수 있다. 오른손 대타 카드가 있다는 것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정)우람이가 뒤로 가면서 빈 좌완 불펜 자리도 메워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의윤이는 프로에 오기 전부터 본 선수다. 중학교 때 사직구장을 넘기고 했다. 장타력을 기대한다. 기록을 보면 홈런 개수는 적지만 장타력을 갖고 있다. 중장거리 대타 카드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팀의 부족했던 부분이 세팅됐으니 이제 잘하는 수밖에 없다"며 만족감과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