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와야지".
한화는 24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을 웨이버 공시했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에 맞춰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먼의 웨이버 공시에 대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몸 상태가) 안 좋았다. 좋은 친구였는데 아쉽다"며 "유먼의 대체 선수를 고르고 있는 중이다.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한다. 지금 투수가 없는데 우리는 하루가 아쉽다"고 말했다. 5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1경기, 1경기가 급하다.

현재 한화는 1군 엔트리에 투수가 12명이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하다. 포수가 3명이기 때문에 2명으로 줄일 경우에는 투수 엔트리를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는 포지션상 포수인 박노민을 제외해도 조인성 허도환 정범모 등 3명의 포수가 있다.
이날 SK와 LG가 단행항 3대3 트레이드와 관련해서도 김 감독은 부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한 것을 보니 부럽더라. 좋은 투수들을 데려간 것이 부럽다"며 "우리는 더 이상 트레이드할 만한 선수가 별로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미 한화는 4월과 5월 두 번 트레이드를 했다.
김 감독은 어깨 통증으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안영명에 대해 "힘이 빠졌다기보다 폼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송창식도 그렇고, 팔 동작을 길게 뻗지 않고 작게 앞으로 던지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졌다. 원점에서부터 폼을 다시 교정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