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친정 삼성과 첫 대결 4이닝 4실점 패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4 20: 24

한화 배영수가 친정팀 삼성과 첫 대결에서 패했다. 
배영수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다. 관심을 모은 친정팀과 첫 대결이었지만 한화의 3-8 패배와 함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4패(3승)째.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15년을 몸담은 삼성을 적으로 맞이한 배영수.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삼성 타자들과 공식 경기 맞대결 기록이 전혀 없었다. 데이터가 아예 없는 상황, 어떤 결과를 낳을지 더욱 궁금증을 모았다. 

1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삼성 1번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박해민의 1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와 7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144km 직구를 몸쪽으로 잘 붙였지만 나바로가 빠른 허리 회전으로 정확하게 받아쳤다. 
홈런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리는가 싶었던 배영수였지만 채태인을 1루 땅볼,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에는 박석민을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다음 나바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최형우를 2루 내야 뜬공 아웃시켰다. 4회 역시 선두 채태인을 144km 몸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역대 6번째 통산 1900이닝을 돌파했다. 이어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5회가 고비였다. 선두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배영수로부터 공을 넘겨받았다. 총 투구수 85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36개. 최고 146km 직구(32개) 투심(5개) 등 패스트볼에 포크볼(32개) 스랄이더(7개) 체인지업(6개) 커브(3개) 순으로 던졌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3으로 뒤진 5회 '필승맨' 박정진을 곧바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정진이 나바로에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배영수는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지난 5월27일 대전 KIA전 3승 이후 7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쓴 배영수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6.60에서 6.75로 상승했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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