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 달 만에 6위로 하락 '5강 싸움 비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4 22: 20

한화가 결국 6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에 이어 최근 2연패. 전반기 마지막 2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최근 5경기 1승4패로 침체다. 결국 한 달 동안 지켜온 5위 자리도 내놓아야 됐다. 
이날 패배로 시즌 45승42패 승률 5할1푼7리가 된 한화는 목동 넥센전이 우천 연기된 SK(43승40패2무·.518)에 5위 자리를 빼앗기며 6위로 내려갔다. 지난달 24일부터 5위에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한화였지만 정확히 한 달 만에 6위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어깨 손상으로 웨이버 공시됐고, 안영명마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한화는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2패 우위를 보인 삼성과 승부였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선발 배영수가 4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으며 대등한 승부를 가져갔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배영수는 5회 선두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구자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시 삼성에 리드를 빼앗기자 김성근 감독은 투구수 85개의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필승맨 박정진을 곧장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박정진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간 순간. 6회에는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투아웃을 잡는 동안 볼넷 2개를 내줬고, 김기현이 박해민에게 우측 2타점 3루타를 맞아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타선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1회 곧바로 2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친 장운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5회 2사 후에는 김태균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안타를 쳤으나 2루에서 보살에 잡혔다. 
SK는 이날 LG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감으로 투수 신재웅과 외야수 정의윤을 영입했다. 5강 싸움을 위한 승부수. 한화도 외국인 투수 교체 결단을 내렸지만 대체 선수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화에게는 지금이 진짜 위기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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