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순위바꿈에 성공했다.
두산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49승 36패가 된 두산은 NC를 3위로 내려앉히고 2위를 탈환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말 박민우의 우전안타와 도루, 우측 파울라인 안쪽을 빠르게 통과한 김종호의 적시 2루타에 선취점을 뽑고 나성범, 에릭 테임즈의 연속안타로 2점 앞섰다. 2회초 두산이 선두 데이빈슨 로메로의 몸에 맞는 볼과 1사 후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 오재일의 2루 땅볼과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2회말 모창민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3회초 3득점해 역전했다. 선두 민병헌과 허경민이 연속해서 우중간으로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외야 좌측으로 날아간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로메로의 2루 땅볼과 1루수 키를 넘기는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두산은 2점을 앞섰고, 손민한을 조기 강판시켰다.
두산은 4회초 2사에 나온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김현수의 투런홈런으로 7-3을 만들었다.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 고영민의 병살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8회초 2사에 허경민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안타, 로메로의 좌전 적시타로 9-3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선발 허준혁은 초반 고비를 딛고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남은 이닝은 함덕주-윤명준-이현호-오현택-이현승이 이어 던졌다. 허준혁은 시즌 3승(무패)째를 달성했다.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투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중심타선에 끊임없이 찬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로메로, 오재원, 양의지, 박건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선발 손민한이 2⅓이닝 6피안타 5실점해 패하고 말았다. 2연승이 끊긴 NC는 48승 2무 36패가 되며 3위로 내려갔다. /nick@osen.co.kr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