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에 선발 등판한 허준혁(25, 두산 베어스)이 야수들의 화끈한 지원 속에 3승에 성공했다.
허준혁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초반 힘든 상황을 많이 겪었으나 3회말부터 무실점하기 시작한 허준혁은 공수에 걸친 야수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팀의 9-3 승리 속에 시즌 3승(무패)을 수확했다.
경기 직후 허준혁은 "초반에 비가 오락가락하고 해서 몸이 조금 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가운데 몰리는 실투도 많아서 오늘은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회 (민)병헌이 형의 호수비를 비롯해 (김)현수 형의 홈런까지 다 고맙다. 모든 야수들이 고맙지만 특히 현수 형은 홈런이나 타점을 많이 기록하면서 많이 도와줘 더욱 고맙다. 정말 오늘 경기는 야수들 전체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허준혁의 말대로 김현수는 '허준혁 도우미'라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김현수는 이날 포함 허준혁이 등판한 5경기에서 타율 5할7푼9리(19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nick@osen.co.kr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