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 포함 4타점을 폭발하며 한화전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나바로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도 8-3으로 승리하며 한화전 최근 4연패에서 탈출, 1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다.
나바로의 방망이가 빛을 발했다. 1회 1사 3루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의 4구 몸쪽으로 붙은 144km 직구를 빠른 허리 회전과 함께 제대로 잡아당겼다. 라이너로 총알처럼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3-2로 리드를 잡은 5회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나바로는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흐름을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지난 16일 포항 넥센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함 4타점 경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한판이었다.
경기 후 나바로는 "날씨가 덥고 습해서 실력을 100%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한화가 강한 팀이어서 우리 팀 전체가 더욱 집중했다. 팀워크로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