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코코' 신진영, "이 기세를 롤드컵까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24 23: 31

"페이커와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대항마라고 생각합니다".
OGN 해설위원 '클템' 이현우는 '코코' 신진영에 대한 애정을 뜸북 담아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텔레콤의 전승 행진을 저지한 '코코' 신진영은 그 말대로 결코 '페이커' 이상혁에 밀리지 않았다.
CJ의 한 수가 살아있었다. 믿을 수 없는 슈퍼플레이를 펼친 CJ가 SK텔레콤의 전승 행진을 저지했다. 정규시즌 1위와 롤드컵 직행 티켓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던 SK텔레콤은 CJ에 덜미를 잡히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CJ는 24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2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면서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CJ는 시즌10승째를 달성하면서 3위로 올라갔다.
경기 후 신진영은 "워낙 스크림 성적이 좋지 않아서 서로에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 큰 기대는 없었다. 연습 때 보다 플레이 자체가 좋게 나와서 이긴 것 같다"면서 "1세트를 패했지만 멘탈이 터지지는 않았다.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대한 부분을 계속 강조하면서 이야기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1-1로 맞선 3세트, SK텔레콤이 드래곤 5스택을 완성했던 위기 순간 당시에 대해 그는 "한 타 구도에서 호산이형과 딜러진의 위치가 좋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었다. 거디다가 상대 트페가 앞으로 나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상기한 뒤 "SK텔레콤을 이긴 만큼 기세도 오르고 자신감도 올랐다. 남아있는 3경기, 다른 팀들은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진영은 "오늘 경기서 '트릭' 김강현 선수가 합류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내가 못 미더워해서 미안하다. 감독님께서 눈물을 흘리실 때 짠했다. 이 기세를 받아서 롤드컵까지 올라가면 기쁠 것 같다. 롤드컵을 꼭 가야 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용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