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갑자기 관심거리 하나가 부각됐다.
이날 메츠의 선발 투수는 좌완 존 니스. 이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올라 있었는데도 현지에 있던 취재기자들은 니스의 선발 등판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유는 부인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가 부인의 출산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날 니스가 주목 받았던 것은 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의 경우와 맞물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레인키는 당초 이날 등판일정이었으나 전날 이미 LA로 떠났다. 바로 출산 때문이었고 득남하는 아내와 함께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 2명이 동시에 출산으로 인해 예정된 등판을 거르는 경우가 있었나’ ‘니스의 아이가 딸이면 대박이겠다’등의 트위터 멘션이 오갔다.
하지만 니스는 이날 예정대로 다저스와 홈경기에 등판했다. 이유는 ‘아직 출산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였다.
굳이 자신의 등판 차례를 걸러서 팀에 폐를 끼칠 이유는 없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1회부터 다저스 타자들에게 맞기 시작한 니스는 결국 3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 볼넷 1개로 6실점(6자책점)하고 말았다. 니스는 다저스전에 등판하기 전까지 8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 있었다. 이 기간 동안 2승 3패로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28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이고 말았다. 3이닝 강판은 올 시즌 최단이고 6실점은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이다.
혹시 마음이 딴 곳에 있어서이지는 않았을까.
한편 아빠가 된 그레인키는 이날 LA를 떠나 뉴욕으로 향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그레인키가 26일이나 27일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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