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긴급 투입한 좌완 선발 이안 토마스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메츠와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토마스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개인통산은 2승째)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다저스 타선은 3회까지 6점을 뽑아내면서 마운드에 선 토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마스는 직구 구속은 90마일 대 초반이었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효과적으로 던지면서 메츠 타선을 막아냈다. 6-0으로 앞서던 5회 선두 타자 루카스 두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연속 땅볼로 한 점을 내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5이닝 동안 3안타만 내줬다. 반면 삼진은 5개 솎아냈다.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49개). 5월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뒤 불펜으로 2경기에 나선 것 포함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다저스에서 승패 및 평균자책점)이 됐다.
다저스는 1회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투수 이안 토마스가 병살타를 날린 사이 3주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작 피더슨의 적시 2루타가 터져 3-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3회에는 홈런포 두 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터너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3호)로 포문을 열자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월 2점 홈런(시즌 6호)를 터트렸다.
다저스는 6-2로 추격당한 8회 1사 후에는 지미 롤린스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날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롤린스는 이틀 연속 홈런.
메츠는 1-6으로 뒤지던 6회 2사 후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조엘 페랄타를 상대로 연속 3안타를 뽑아내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루카스 두다가 다저스의 교체 된 투수 후안 니카시오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다저스 터너는 3안타를 모두 장타(홈런, 2루타 2개)로 만들면서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니카시오에 이어 페드로 바에즈-조시 라빈이 이어던졌다.
아내의 출산임박 소식을 듣고도 예정된 선발 등판을 강행했던 메츠 좌완 존 니스는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 볼넷 1개로 6실점(6자책점)하고 말았다. 8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멈췄고 시즌 9패째(5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가 됐다.
다저스는 전날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승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뉴욕 메츠와 3연전이 부담스런 형편이었다. 그레인키가 부인의 출산문제로 LA로 돌아갔고 아킬레스 부상을 당한 브렛 앤더슨의 복귀 날짜도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토마스의 호투로 남아 있는 두 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마침 그레인키도 팀에 복귀해 26일이나 27일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즌 56승 42패가 됐다. 메츠는 49승 48패로 5할 승률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변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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