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맥스 슈어저 공략에 앞장섰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에서 2할8푼9리로 상승했다. 지난 20일 밀워키와 원정경기부터 6경기 연속 2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2회초 수비에서 데스몬드의 타구를 가볍게 처리하며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2회말 첫 타석에서 슈어저의 94마일 패스트볼에 중전안타를 작렬, 팀의 첫 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무사 1루였다. 강정호는 슈어저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첫 두 타석에서 이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도 좋은 타구를 날렸다. 강정호는 슈어저가 내리 볼만 세 개 던지자 네 번째 공을 노려 쳤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는데 3루수 에스피노자가 점프해서 잡아내 아웃에 그쳤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바렛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쳤다.
피츠버그는 5회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워싱턴이 데스몬드의 솔로포로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피츠버그는 6회말 모렐의 2루타와 폴란코의 적시타로 7-5, 다시 리드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실점하지 않으며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의 시즌 전적은 56승 40패가 됐다.
한편 슈어저는 지난 6월 21일 피츠버그전에서 노히트를 달성,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었다. 당시 강정호는 8회말 슈어저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이날 경기서 슈어저는 5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