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투수 이승호(34, NC 다이노스)가 돌아온다. 아직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1군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NC가 1군에 뛰어들기 전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롯데에서 이적한 이승호는 2013 시즌 1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한 뒤로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1군 마운드에 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좋았다. 이승호는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했고, 5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올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선발로 던지며 16이닝 2실점 호투했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무실점하고 승리도 챙겼다.

전성기를 보낸 SK 시절 선발과 셋업맨, 마무리를 모두 경험한 바 있는 베테랑 이승호는 선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마산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던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이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퓨처스 팀에서 좋은 보고도 있어 승호를 선발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승호는 전날 경기에서 2⅓이닝 6피안타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손민한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불펜 필승조가 다른 팀에 비해 갖춰져 있는 NC는 선발로 던질 선수가 필요했다.
베테랑 3인방인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역시 선발로 돌아왔다. 세 선수는 전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이호준은 5번, 이종욱은 6번에 배치됐고, 유격수 손시헌은 8번 타순에 들어간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