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 흔들린 진야곱, 4이닝 7실점 패전 위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25 20: 01

23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온 진야곱(26, 두산 베어스)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내려갔다.
진야곱은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7실점(6자책)했다.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낸 뒤 구원으로만 두 차례 출장했던 진야곱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으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발 빠른 NC의 상위타선을 맞아 1회초에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말에 첫 실점이 발생했다. 선두 에릭 테임즈에게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내준 진야곱은 이호준의 2루 땅볼과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이종욱의 적시 2루타에 1실점했다.

3회말 선두 박민우를 번트안타로 내보냈지만 오재일의 매끄러운 수비가 더해지며 김종호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한 진야곱은 이닝을 끝낸 뒤 4회말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 테임즈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테임즈는 후속타자 이호준의 3루 땅볼 때 3루수 허경민이 3루 베이스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1루수 오재일이 3루에 송구했으나 테임즈가 한 발 빨랐다.
이후 진야곱은 4실점했다. 이종욱의 2루 땅볼에 오재원이 홈으로 공을 뿌렸으나 테임즈가 먼저 홈에 파고들어 야수선택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지석훈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 3루 위기에서 손시헌의 2루타와 중견수 정수빈의 실책이 겹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진야곱의 실점은 총 5점(4자책)이 됐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진야곱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외야 우중간을 가른 김종호의 2루타에 이어 나성범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은 진야곱은 테임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고 이재우로 교체됐다.
이재우가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진야곱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3-7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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