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유상훈의 PK 선방 덕분에 이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25 21: 11

 "유상훈 PK 선방 덕분에 이겼다."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중반 몰리나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 선제 결승골과 후반 막판 박주영의 추가골을 앞세워 인천을 2-0으로 물리쳤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5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인천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대도 우리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인천이 수비 지향적인 상황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을 못하고 쫓기면서 위험한 상황이 올까 걱정했다"며 "하지만 계속 두드리고 우리가 인천보다 체력이 비축됐던 선수를 기용한 게 신선한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후반 유상훈의 페널티킥 선방이 소중했다. 페널티킥에 많은 강점을 지닌 친구다. FA컵 결승전 때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는데 오늘 다행히 나와 소통을 했다. 스태프와의 호흡이 잘 맞았다. 그 선방 덕분에 승리했다"고 칭찬했다.
FA컵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한 박주영에 대해서는 "본인이 티는 안 내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것"이라면서도 "진정한 프로 선수는 운동장에서 뭘 보여줘야 되는지 알고 있다. 존재감 자체가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한다. 지금의 자신감과 함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서 울산전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dolyng@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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