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NC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4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되갚아준 NC는 49승 2무 36패가 되며 2위 자리로 하루 만에 돌아왔다.
두산이 2회초 1사에 오재원의 내야안타와 도루, 2사 후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NC는 2회말 선두 에릭 테임즈의 외야 좌측 방면 2루타와 이호준의 2루 땅볼, 좌중간에 떨어진 이종욱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테임즈는 중전안타 후 이호준의 3루 땅볼에 과감히 3루까지 갔다. 이후 이종욱 타석에서 2루수 오재원의 야수선택과 지석훈의 좌전안타,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정수빈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NC는 4점 앞섰다.
중반에는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다. 5회초 김현수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두산이 따라붙자, NC는 나성범이 비슷한 위치로 2점홈런을 날려 응수했다. 그러자 두산은 다시 6회초 오재일이 김진성을 상대로 외야 우측으로 뻗어 나가는 투런홈런을 때려내 다시 2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6회말 1점을 보탰다. 1사에 박민우와 볼넷과 김종호의 중전안타로 1, 3루가 됐고,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 NC는 8-5로 앞섰다. 그리고 불펜이 마지막까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남은 이닝은 김진성-최금강-임창민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테임즈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7실점(6자책)해 패했다. 49승 37패가 된 두산은 NC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nic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