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선방' 유상훈, "최용수 감독님의 분석 덕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25 21: 31

 "최용수 감독님의 분석 덕분이다."
FC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중반 몰리나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 선제 결승골과 후반 막판 박주영의 추가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쳤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5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인천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승리의 주역인 유상훈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서 "오랜만에 리그 경기에 나와 무실점 경기를 해서 상당히 만족한다. 앞으로 후반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상훈은 이날 1-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조수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페널티킥 선방 비결로 "자신감 있게 한다. 코칭스태프의 분석이 잘 돼 있어서 믿고 한 게 잘 먹혔다. 키커로 나온 조수철에 대해 최용수 감독님의 분석이 돼 있었다. 감독님을 믿고 자신 있게 막았다"고 공을 돌렸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유상훈의 페널티킥 선방이 소중했다. 페널티킥에 많은 강점을 지닌 친구다. FA컵 결승전 때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는데 오늘 다행히 나와 소통을 했다. 스태프와의 호흡이 잘 맞았다. 그 선방 덕분에 승리했다"고 칭찬했다.
유상훈은 "경기 전 상대 선수에 대한 데이터가 나온다. 오른쪽 왼쪽 모두 차는 선수가 있으면 내 느낌대로 막는다. 한 쪽으로 차는 선수면 코칭스태프의 분석을 믿고 따른다. 지난해 FA컵서는 지시를 안 따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웃음). 처음엔 분석대로 몇 선수를 막다 마지막 키커 때 내 느낌대로 막았는데 악수가 됐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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