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1실점 쾌투' 한화, 삼성 꺾고 5위 탈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5 22: 06

한화가 삼성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우가 4⅔이닝 1실점 노히터 역투를 펼친 데 이어 박정진·송창식·권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4⅓이닝 무실점 합작으로 승리를 지켰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46승42패를 마크,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된 SK(43승40패2무)를 다시 6위로 밀어내며 5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51승37패가 됐지만 1위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상대 전적은 한화가 7승3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부터 몰아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1번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김태균이 우중간 떨어지는 안타로 정근우를 홈에 불러들여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 신인 투수 김민우도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5회 2사까지 볼넷 4개를 줬지만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김민우는 5회초 박석민에게 볼넷을 준 뒤 2사 2루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구자욱이 한화 구원 박정진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 2루 주자 박석민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까지 만들며 기세를 바짝 올렸지만, 최형우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한화는 이후에도 불펜투수들이 한 점도 허락하지 않으며 경기 종료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박정진(⅔이닝)-송창식(⅔이닝)-권혁(2이닝)-윤규진(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불펜 총력전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박정진과 송창식이 각각 14홀드-9홀드를 따냈고, 권혁과 윤규진이 각각 8승과 10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4⅔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고 146km 직구와 최저 101km 커브의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태에서 아쉽게 내려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타선에서는 권용관과 주현상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구자욱은 5회 삼성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적시타를 뽑아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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