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없는 다저스, 선발만 14명…잭 리 ML데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26 03: 2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올 시즌 14명의 선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게 됐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완 투수 잭 리(사진)을 승격시켜 선발 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 리는 이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전날 이언 토마스에 이어 잭 리까지 다저스는 올 시즌 모두 14명의 선수가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 같은 기록은 다저스로서는 195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는 지난 해 12명의 투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다저스 사상 가장 많은 선발 투수가 기용 됐던 시즌은 1944년으로 모두 19명이었다.
26일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20경기에 나서 가장 많이 등판했고 잭 그레인키와 브렛 앤더슨이 19경기에 나섰다. 마이크 볼싱어(15경기)-카를로스 프리아스(12경기) 순서다.

한 경기에 등판했던 선수는 토마스 말고도 후안 니카시오, 이미 가르시아, 데이비드 허프, 조 위랜드 등이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물론 스프링캠프 초반 구상했던 선발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에 나서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고 브랜든 매카시도 4경기 등판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나마 착실하게 빈자리를 메워주나 했던 프리아스도 현재 허리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여기에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투수들을 교대로 올리면서 능력을 시험했던 것 까지 더 해 어느 새 14명의 투수들이 다저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셈이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리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라운드(전체 28번째)지명 된 선수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이 생겼음에도 이제야 승격 된 것은 리도 한동안 정상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저리는 증세로 6월 한 달간 등판을 쉬었고 지난 2일부터 다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현역 로스터에 리를 등재하면서 전날 5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기록했던 토마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한편 부인의 출산으로 인해 잠시 팀을 비웠던 잭 그레인키는 27일 메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26일 팀에 재합류, 러닝 등훈련을 수행했다. /nangapa@osen.co.kr
LA 다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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