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김병지, 나에겐 존경스러운 친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26 05: 00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동갑내기 친구 김병지(이상 45, 전남 드래곤즈)는 존경의 대상이다.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가 K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지난 199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리그에서만 699경기를 뛴 뒤 23년 만이다. 26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사상 처음으로 700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김도훈 감독도 대업을 목전에 둔 친구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존경'이라는 단어로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와 함께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김도훈 감독과 김병지는 과거 1998 프랑스 월드컵을 함께 밟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사이다. 

김 감독은 지난 25일 FC서울과의 일전을 앞두고 "병지와는 동시대에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친구로서 많은 얘기도 나눈 사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병지가 여기까지 올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돌이켜 봤을 때 워낙 성실하고, 몸관리가 대단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김 감독은 "병지는 성격도 좋았다. 선후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선수였다. 코칭스태프가 해줄 일이 없었다. 나에겐 존경스러운 친구다"고 극찬을 보냈다.
김도훈 감독은 '친구' 김병지의 장수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김 감독은 "선수 때가 좋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웃음)"며 본인이 계획한 대로 잘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마무리도 잘할 것"이라며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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