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1차전은 위닝시리즈 사냥이 걸려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씩 주고 받았다. 롯데는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KIA는 후반기 2연속 위닝시리즈가 걸려있다. 7위와 8위의 승부에서 양보없는 대결이다.
선발투수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롯데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나선다. 20경기에 등판해 6승5패, 방어율 3.69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낚았다. 그러나 방어율에 비해 승수가 적었다. 타선의 지원을 확실하게 받지 못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KIA를 상대로 호투를 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20⅔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다. 방어율 3.48의 우등성적이었다. 그러나 2패만 당했다. 롯데 타자들이 KIA 마운드에 막혔기 때문이었다.
KIA는 조쉬 스틴슨이 선발등판한다. 스틴슨은 올해 9승7패, 방어율 4.26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서 19⅓이닝동안 7자책점을 기록하며 1승을 따냈다. 방어율은 3.26으로 밀리지 않았다. 특히 이날 10승 사냥에 나서는 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양팀 타선은 후반기들어 부쩍 힘을 내고 있다. 롯데는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기 시작했고 KIA는 중심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롯데는 스틴슨의 땅볼 유도 투구에 대한 공략법이 필요하고 KIA는 까다로운 레일리에 대한 득점력이 관건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