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의 신인 구자욱(22)이 7월 25일 대전구장에서열린 한화전에서 5회초 1사 2루에서 구원투수 박정진으로부터 팀의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삼성은 한화의 신인 선발 김민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4안타에 그치며 1-2로 패해올해 양팀 맞대결에서 3승7패로 선두팀 답지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0-2에서 모처럼 안타와 타점을 뽑은 1번 우익수 구자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올 시즌 타율 3할4푼5리를 유지했습니다.
1루수, 우익수등 내외야수를 두루 맡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구자욱은 전날 한화전에선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습니다.
2-2,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5회 무사 2루에 한화의 선발 배영수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84경기에 출장해 타율3할4푼5리96안타 9홈런 44타점 63득점 12도루 출루율 4할1푼5리 장타율 5할5푼의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4월에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하더니 5월에 3할1푼으로 오르고 6월엔 4할6푼의 최고 타율을 기록했으며7월엔 4할1푼3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한준(넥센. .365), 테임즈(KC..364), 김태균(한화. .352)에 이어타율 4위에 오른 구자욱은 넥센 유격수 김하성(20)과 올해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탑고를 나온 김하성은 지난해 넥센에 입단하여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타율 3할6푼2리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작년 1군에서는 백업 선수로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8리 2홈런 7타점을 마크했습니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해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빠진 넥센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아 주전으로 현재까지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13홈런 5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 실책이 가장 많은 16개여서 아쉽습니다.
구자욱은 신인왕 타이틀에 대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신인왕이나 타율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아직 시즌이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잘하겠다는 생각뿐이다"고 원칙적인 답변만 합니다.
대구고를졸업하고 2012년에 삼성에 입단한 우투좌타의 구자욱은 첫 해 상무에 들어가 2년동안 퓨처스리그에서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 3홈런 48타점을 기록하고 1군 경험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올 초 스프링캠프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유망주로 떠오르며 '리틀 이승엽'이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구자욱이지만 현재 타율 3할4푼5리는 대단합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구자욱이지만 현재 타율 3할4푼5리는 대단합니다.
역대 신인 중 최고 타율은 1983년 장효조(삼성)의 3할6푼9리이지만 당시 신인왕은 박종훈(OB. 타율 3할1푼2리)이 뽑혔습니다.
역대 신인왕 중 야수 최고타율은 1993년 수상한 양준혁(삼성)입니다. 타율 3할4푼1리 23홈런 90타점 출루율 3할9푼1리 장타율 5할9푼8리로 타격 선두와 출루율 장타율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은 1987년 이정훈(빙그레)과 2001년의 김태균이 신인왕을 수상했을 때 기록한 3할3푼5리입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구자욱이 팀의 대선배 양준혁을 넘어서 역대 신인 최고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갑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