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투수 콜 해멀스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해멀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로서는 몸이 바짝 달아오를 상황이 됐다.
해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경기를 마쳤다. 탈삼진은 13개를 기록했다. 모두 129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83개였다. 자신의 생애 첫 노히트 경기. 올시즌 메이저리그 3번째 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13번째 달성한 기록이다.
해멀스가 1회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만 해도 대기록을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해멀스는 6회 2사 후 다시 파울러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7연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끝까지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해멀스는 9회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5-0으로 승리했고 해멀스는 시즌 6승째(7패)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4가 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6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헤스톤, 6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해멀스는 1965년 LA 다저스의 샌디 쿠페스 이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노히트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컵스는 그 동안 7,920 연속경기 노히트를 당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에 가장 오랫동안 노히트의 수모를 겪지 않는 기록을 이어오고 있었다.
해멀스는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필라델피아가 리빌딩 모드로 들어간 반면 해멀스는 계약기간이 2018년까지 남아 있어 '임대'가 아닌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올 해부터 남아있는 기간 동안 연봉이 2,350만 달러다. 2019년에는 옵션이 걸려 있다).
현재까지 해멀스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구단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있으며 이날 노히트의 희생양이 된 시카고 컵스 역시 해멀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에 의하면 1900년 이후 노히트를 달성한 시즌에 트레이드 된 경우는 195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리프 챔버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드윈 잭슨 두 명뿐이었다.
‘트레이드를 앞둔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말을 들었던 해멀스가 오디션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행보에도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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