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7G 연속 멀티 출루… 타율 .289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6 11: 10

강정호(28, 피츠버그)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팀은 선발 A.J 버넷의 난조에 완패했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8푼9리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지난 7월 20일 밀워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7경기 연속 멀티히트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으나 7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워싱턴 선발 지오 곤살레스의 92마일(148㎞) 빠른 공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라이너성으로 좌익수 옆에 떨어졌다. 잘 맞은 타구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버넷이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버넷은 2회 데스먼드와 로바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폭투 때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선두 에스코바르에게 2루타, 로빈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는 등 흔들렸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투수인 곤살레스에게 투수 강습 적시타, 그리고 테일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허용했다.
5회에는 하퍼에게 2루타, 에스코바르에게 안타, 그리고 로빈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6회에도 1점을 더 허용하며 피츠버그는 0-5까지 끌려갔다. 강정호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피츠버그는 6회 3점을 쫓아가며 반격했다. 선두 알바레스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폴랑코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3루에서 마르테의 적시타, 매커친의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졌고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나가자 서벨리의 적시타가 다시 나오며 6회에만 3점을 쫓아갔다. 강정호는 시즌 12번째 몸에 맞는 공.
그러나 피츠버그는 7회 데스먼드에게 2점 홈런, 8회 테일러에게 2점 홈런 얻어맞으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강정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태너 로악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3-9으로 지며 연승이 끊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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