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두 번의 요행은 없었다. LA 다저스가 전날 이안 토마스에 이어 잭 리를 임시선발로 내세웠지만 뉴욕 메츠 타선에 맹폭을 당하며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2-15로 패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최다 점수차 패배, 최다 안타 허용 등을 감수해야 했다. 다저스가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한 것은 올 시즌 3번째다. 다저스는 이날 21안타를 허용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도 2.0게임차로 좁혀졌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저스 우완 리는 1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자신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음을 실감해야 했다.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연속 3안타를 비롯 5안타를 내주고 4점을 허용했다. 3회 2사 후 커크 뉴엔하이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리는 1-5로 뒤지던 5회 1사 후 켈리 존슨에게 우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허용했다. 2사 후 마이클 콘포토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다저스는 차오진후이를 마운드에 올렸다.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한 루카스 두다도 좋았지만 메츠는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4안타 1볼넷 4득점 1타점을 기록한 콘포토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다 하루 전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을 올린 뉴엔하이스는 지난 6월 14일 메츠가 LA 에인절스로부터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 5월 28 메츠가 지명할당한 뉴엔하이스를 에인절스가 현금을 주고 데려갔지만 다시 웨이버 공시를 한 이후였다(메츠-에인절스-메츠).
존슨은 바로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후안 유리베와 함께 트레이드 돼 이날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장,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존슨과 함께 메츠로 이적한 후안 유리베는 팀이 13-2로 리드하고 있던 7회 초 대니얼 머피와 교체 돼 3루수로 들어왔다. 2타수 1안타. 8회 중전 안타가 메츠 선수로 첫 안타가 됐다.
메츠 선발 맷 하비는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도움 속에서 시즌 9승째(7패)를 올렸다.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으로 2실점(2자책)했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이 됐다. 모두 101개(스트라이크 70개)를 던졌다.
다저스 지미 롤린스는 5회 우월 솔로 홈런(시즌 11호)로 메츠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작 피더슨은 6회 우월 솔로 홈런으로 21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21호째를 기록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피더슨은 팀내 홈런 선두이던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는 4.2이닝 동안 11안타 1볼넷으로 7실점(7자책)하면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패전으로 시작하게 됐다. 5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차오진후이는 6회 1사 1,2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7안타 1볼넷으로 6실점(6자책)의 부진을 보였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이 끝나면서 시즌 56승 43패가 됐다. 메츠는 50승(48패)고지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면서 다저스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다저스는 5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11로 패한 것이 시즌 최다실점,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8점차 패배는 지난 6일 메츠(0-8)에게도 한 번 당했다. 20안타를 허용한 것은 5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nangapa@osen.co.kr
맷 하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